패션산업

패션 의류 염색의 개괄

shooong16 2021. 8. 30. 13:35

1. 염색의 의의

염색이란 섬유류에 착색 물질인 염료나 안료 등 색소 성분을 흡착 또는 고착시켜서 섬유상에 바라는 색채나 문양이 나타나 보이게 하여 어느 정도 견뢰도를 가질 때 염색 이 되었다고 한다. 염색을 행하기 시작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여러 가지 유물에 의해 인류가 의복을 착용한 이래로 염색을 행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염색 초기에는 식물, 동물 및 광물 등 천연염재를 사용하여 경험적으로 수공에 의해 염색이 행했으며, 과학의 발 달로 염료를 합성하고 염색기기를 개발함으로써 기계에 의한 공업 염색이 행해져서, 근 래에는 기계에 의해 대량 염색이 주로 행해지고 있다.

염색으로 다양한 색과 문양을 섬유제품에 부여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소지( 地)에 비 해 제품의 외관이 우수하고, 용도도 더욱 다양해지게 된다. 근래에는 일반 대중들의 생활문화가 향상되고, 소비자들의 미적 감각이 발달하여 섬유 관련 상품에 대한 요구와 구매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즉, 섬유 및 물 제품들에 대한 소비성향이 고급화高級化), 개성화(個性化), 다양화(多樣化) 및 유행 성화(流行性化)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염색이 섬유제품 소비자들의 장식적 용구와 취향 등 을 만족시켜주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염색 현상에는 여러 인자들이 작용하지만, 섬유와 염료와의 작용이 가장 중요하며, 이외에 염료, 조제, 물 등의 요소들이 섬유와 상호 작용하여 섬유와 염료와의 결합이 이루어지도록 도움으로서, 염색 현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특히 섬유와 염료와의 상호 작용은 섬유와 염료의 조합에 따라 다르게 일어난다. 따라서 어떤 섬유가 어떤 염료와 선택적으로 반응하며 또한 여러 가지의 염색 조건과 염색계의 다른 물질들이 미치는 영 향 및 적절한 염색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염료

염료(dye stuff)와 관련된 용어에는 색소(coloring matters), 안료(pigment) 등이 있다. 색소는 광원의 가시광선을 선택적으로 강하게 흡수해서 반사하여 고유한 색을 나 타내는 모든 물질을 말하며, 염료는 이들 색소 중에서 섬유와 결합하여 색을 나타내고 물, 광선, 마찰 약품 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견뢰도를 가지는 물질을 말한다. 안료는 물에 녹지 않는 미립자의 색소 물질을 바인더에 혼입 한 것을 말하며, 섬유에 고착되어 색을 나타내고 어느 정도 견뢰도를 가지므로 편의상 염료의 한 부류로 취급하 고 있다. 그러나 안료는 염료와는 달리 섬유에 직접 결합하는 능력이 없으므로 엄격한 의미에서는 염료에 속하지 않는다. 염색 초기에는 식물, 동물 또는 광물질 등 천연물을 경험적으로 염재로 사용하였으며 이들을 천연염료라고 말한다. 근세에 들어오면서 화학의 발달로 천염 염료들의 구조를 규명하여 인위적으로 합성하여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들을 합성염료라고 말한다.

(1) 천연염료의 발달 의복의 착색에 신석기 이후에는 광물질이 사용되었고, 5000~6000만 년 전에는 식물의 화분(花粉) 과실(果實), 나뭇잎, 줄기(葉堂) 등의 즙(汁) 이사용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 지방에서는 쪽에서 감색(色)의 색재(色材)인 인디고(Indigo)를, 이 집트에서는 꼭두서니(Madder)의 뿌리에서 추출한 적색을, 페니키아를 중심으로 하여 뿔고동(Mourex) 등의 조개의 체즙(汁)에서 보라색(紫色)을 얻어 사용하였다고 한다. 약 3000년 전에는 아라비아와 인도 지방에서 나무에 기생하는 연지충(蟲)에서 홍색의 염료(Lacdye)가 만들어졌으며, 페르시아 및 근동(近東) 지방에서는 수목 등에 기생하는 패각충(貝殼蟲)에서 자색(紫色)의 염료를 추출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15~16세기경에는 인디고(Indigo), 래드 우드(Red Wood), 카테슈(Catechu), 갬비어(Gambier) 등 의 갈색 염료가 동양에서 서양으로 전래되어 사용되었다. 17세기경에는 서인도 제도의 연지층에서 얻은 적색과 로그 우드(Logwood), 올드 퍼스 틱(Old Fustic) 등에서 보라색 (紫色) 염료가 사용되었다. 이와 같이 인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물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경험적으로 사용하면서 염료를 발달시켜 왔다.

(2) 합성염료의 발달 19세기에 접어들면서 근대 화학의 발달로 인해 석유를 원료로 한 선명한 색상의 간편 한 염료들이 합성되었다. 즉 1856년에 퍼킨(英國W.H. Perkin)이 키니네의 합성 실험 중에 아닐린(aniline)을 산화한 검은색 침전물에서 약간의 보라색을 발견하고, 이 색소 가 견에 잘 염색되는 것을 확인하여 모우브(Mauve 또는 Mauvein)라는 이름을 붙이고 공업화에 성공하여 염기성 염료를 본격적으로 합성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하여 영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의 화학자들에 의해서 합성염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1863년에는 아닐린 블랙(Aniline Black), 1880년에는 인디고(Indigo) 염료, 1884 년 에는 콩고 래드(Congo Red), 1887년에는 프리믈 린(primuline) 염료 등이 합성되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1901년에 배트 염료(Vat), 1912년에는 나프톨 염료(Naphthol AS), 1915년에는 1 : 1 형 금속염 염료가, 1923년에는 아세테이트 섬유용 분산염료, 1940년에 는 형광증백제 등이 합성되었으며, 1956년에는 합성염료의 품종이 4,000여 종에 이르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합성염료가 계속 개발됨에 따라 천연염료 중에 견뢰 하고 원료가 풍부한 것은 지속적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나머지들은 차츰 쇠퇴하였고, 그 대신 합성염료의 사 용이 증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천연염료를 주로 사용해 오다가 1950 년에 이화산업이 처음으로 황화 염료를 생산한 후 염료 생산업체가 다소 증가하여 현재 는 여러 종류의 합성염료를 생산하고 있다.